(이미지 출처 : http://www.apple.com/kr)

    2010 WWDC(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에서 스티브 잡스는 우리에게 또 하나 새로운 기계를 선보였다. 기존 아이폰에서 하드웨어 스펙과, 곧 업그레이드 될 iPhone OS 4.0 을 장착하면서 더 강력해진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패드 출시 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새 아이폰에서도 반응은 엇갈린다.
<아이폰4에 대한 공식 사이트 링크>

존 아이폰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이 없다 vs 디자인 및 여러 기능들, 역시 애플!
비판론자의 경우는 이미 iPhone OS 4.0 에서 강조하는 멀티쓰레드나, iPhone 4의 화상통화, HD 화면 등 여러가지 특징들은 이미 다른 스마트폰에서 제공하고, 장착된 기능들 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사실 하드웨어 비교로 치면, 삼성 갤럭시S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옹호론자의 경우는 대부분 애플빠(매니아) 일 것이다. 애플은 또 하나의 대세를 만드는 구나 하고 느끼면서, 애플을 위해 또 다시 지갑을 열 것이다. 

하지만 왜 비판이 거센 애플의 제품들이 연달아 성공하는 것일까?

삼성은 안되고 애플은 되는 이유, 일본에서 삼성이나 엘지가 다 실패했지만 아이폰이 성공하는 이유(특히 소프트뱅크의 손정의회장이 강추하는 이유) 등등 왜 그런걸까?

일단 애플의 실패 사례 중 하나를 들자면 뉴튼 PDA 라는 것이 있었다. 89년에 발표된 이 PDA는, 그 당시 기술로는 커버할 수 없었던 환상적인 컨셉들이 녹아져 있었다. 바로 실패한 이유중 하나가, 이상은 원대한데, 그 이상을 받침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던 것이다.

실패 사례를 생각해보면 아이폰이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아이패드 역시 기존 타블렛 PC 에 비해 성능이 안좋고 확장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성공하고 있는 이유가 분명하다.

현재 개발된 기술로 제공할 수 있는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위의 말이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니 예를 들어보자면, 아이폰 이전에도 스마트폰이란 것은 존재했었다. 대표적으로 WinCE 기반의 스마트폰들이 있다. WinCE 의 경우 Windows OS 의 컨셉을 그대로 축소시켜 작은 모바일 기기에 이식한 OS이다. Windows 와 마찬가지로 시작 버튼이 있으며, 개발 API 역시 Windows OS를 그대로 이식하였다. PC의 기능들을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정말 좋지만, 모바일 기기에는 전혀 최적화된 경험이 아니다.

    일단 모바일 기기는 작고, 입력이 불편하다. 펜으로 글씨를 쓰면 인식하는 기술이 있어도 인식률이 떨어져 입력하기가 불편하며 입력 자체가 느리다. 기타 여러가지 제약 상황이 있다.

    이러한 모바일 특성을, 아이폰에서는 정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iPhone OS의 경우 OSX의 컨셉을 그대로 가져오긴 했지만, 프레임워크나 특히 UI의 경우는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iPhone 개발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모바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모두 미리 정의해 메서드 들이 있다. 프로그램 설치의 경우도, WinCE는 다른 드라이브에서 복사를 하거나,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를 하여 PC 처럼 설치를 해야 하지만,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라는 정말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렵지 않다.

    아이패드의 경우를 보면 단순히 아이폰을 크기만 뻥튀기 한것이라는 비판이 거셌는데, 넓은 화면에 맞게 최적화된 정보 활용 플랫폼을 제공한다. 아이폰에 비해서 긴 글 읽기도 편리하고, 폰트 자체도 또렷 하다. 기존 타블렛 PC 에서 가능할 수 는 있으나, 직접적으로 의도된 경험이 아니다. 아이패드는 이런 경험을 의도적으로 제공한다.

삼성이 잘 하는 것은 좋은 스펙을 가진 하드웨어를 출시 하는 것이고,
애플이 잘 하는 것은 좋은 경험을 할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이다.

    글쓰다 보니 삼성을 자꾸 까게 되는데, 뭐 나쁘다고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왜 애플이 성공하는 지 이유를 들기 위해 비교한 것 뿐이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단순히 기존의 고객들의 Needs(니즈)를 끌어 내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Needs를 생기게 만들고, 그 Needs를 충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좋은 기술은 최적화된 경험이 같이 있어야 유저들에게 어필 할 수 있다.

Posted by Hwa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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